[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배우 고현정이 방송에서 전남편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를 언급했다.
고현정은 지난 27일 밤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저에 대해서 '애들을 보고 사나? 안 보고 사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그런데 처음 얘기할 수 있는 건 엄마라는 사람은 그냥 편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편한 건 언감생심이고, 살이를 같이 안 해서 쑥스럽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자녀와) 친하지 않은 그 감정을 느꼈을 때, 친하지 않은 것이 이렇게 슬픈 건지 몰랐다. 그 감정이 들면서 너무 슬픈 것"이라며 "없어진 시간은 채울 수 없지 않나? 속상했다"고 밝히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현정은 지난 1995년 정 회장과 결혼해 1남 1녀를 낳았으나 결혼 8년 만인 지난 2003년 이혼했다.
고현정은 과거 드라마 '모래시계(1995)'로 인기를 끌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첫 아이를 갖기 직전에 '모래시계'에 대한 반응을 뒤늦게 접하고 죄책감이 들면서 '내가 뭐 한 거지' 싶더라. 너무 무책임했다"며 "완벽하게 최선을 다해 산 줄 알았는데 누수가 나고 있는 걸 그때야 느꼈다"고 고백했다.
현재 유튜브, 인스타그램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하는 걸 제 자식들과 연결해서 안쓰럽게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자식들에게 부담되고 싶지 않다"며 "조금 도와달라. 너무 모질게 보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현정은 지난 5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브이로그 컨텐츠 등 일상을 소개하고 있다. 구독자는 28일 기준 32만여명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