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은경 기자] 전남 함평군은 정부가 '생활인구'의 개념을 도입, 지역소멸 위기의 타개책이 될 것이라 27일 밝혔다.
이날 군에 따르면 군은 그동안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각종 정부 공모사업과 경제성 조사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던 만큼, 생활인구 확보를 통해 정부로부터 행·재정적 지원을 이끌어 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1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으로 도입된 ‘생활인구’는 기존 주민등록인구와 체류인구, 외국인을 포함하는 인구개념이다.
체류인구 증가를 위해 단연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군 자체 행사를 통해 지역으로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것이다.
명실상부 ‘축제의 고장’으로 알려진 군은 20여년 넘도록 매년 봄 ‘나비대축제’와 가을 ‘대한민국 국향대전’이라는 매머드급 축제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총 4개의 굵직한 축제가 진행되면서 2024년 함평군 체류인구 수는 보다 더 높게 집계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생활인구 확보와 더불어 군 인구 중점사업 또한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부터 1~18세의 지역 출생아에 대해 월 20만원의 출생 기본수당을 지원한다.
또한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으로 진행 중인 △청년 스트리트캠퍼스 조성사업(청년창업지원) △청년상회(청년 창업 푸드라운지) 조성사업 등 총 6개 사업에 내년에만 총 72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또 생활인구 유치와 함께 정주인구를 위한 정책 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기존 사업 중 군민 만족도가 높은 교육·복지·보훈 분야 주요 사업들에 대해 자격요건을 완화하거나 지원 금액을 상향하는 등 점진적으로 수혜 정도를 확대·개편하고 있다.
인재양성장학금의 경우 대학 소재지(수도권·비수도권)에 따라 차등 지급하던 방식에서, 지역 구분 없이 등록금 실납부액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토록 했다.
이 군수는 “생활인구 중에서도 각 지자체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체류인구”라며 “앞으로 군은 한 분이라도 우리 지역에 찾아오고 하루라도 더 머무를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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