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13년 만에 수장 교체…김경아 대표 승진 내정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3년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7일 김경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 약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에서 독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가다.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바이오 신약개발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했으며, 2015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했다.

김 대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간 축척해온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을 주도해나갈 예정이다.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부터 초대 대표이사직을 맡은 고한승 사장은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사장)으로 임명돼 자리를 옮겼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전문경영인 CEO로서 여성 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자사의 인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들의 롤모델이 돼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