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롯데그룹이 오는 28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실적 부진 계열사들이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데다 유동성 위기설까지 불거진 만큼 쇄신 인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 계열사들은 오는 28일 서울 잠실 롯데타워 등에서 이사회를 열어 인사안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최근 2년 연속 12월 초중순쯤 인사를 내왔는데, 11월로 인사를 서두르는 것에 대해서는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의미로 풀이된다.
업계는 신동빈 회장이 올해 인사에서도 일부 세대교체와 외부 전문가 영입, 여성 지도자 발탁 등 인사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 회장은 최근 수년간 정기 인사에서 인적 쇄신을 기조로 삼아 젊은 리더십을 앞세우고 외부 수혈을 이어왔다.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이슈 등 실적 부진 계열사들의 상황이 부각된 만큼 쇄신 폭이 예년보다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내년 3월 등기임원 임기 만료를 앞둔 대표들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와 이영구 롯데웰푸드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등이다.
롯데그룹은 오는 26일 여의도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기관투자자 대상의 기업설명회를 정기 인사가 있는 오는 28일 오후로 연기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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