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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대구경북행정통합은 거대한 희망의 물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특별기고문 통해 행정통합 타당성 역설
불씨 재점화 주역이지만 첫 공식적 견해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이만규 대구시의장이 25일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을 향해 대구경북행정통합의 타당성과 대한민국의 미래 희망을 역설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쏘아올린 대구경북행정통합의 꺼져가는 불씨를 드러나지 않은 광폭 중재 행보로 불씨를 재점화 시킨 이 의장의 공식적 행정통합 적극 행보로 풀이된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사진=대구시의회]

이 의장은 이날 전국시도의회의장 협의회 특별기고를 통해 "대구경북통합은 대구와 경북 두강이 다시 만나 시작해 갈 거대한 희망의 물길"임을 강조했다.

이 의장은 기고문에서 "강의 물줄기가 커질 수록 그 힘 또한 강력해져 주변지형을 새롭게 하고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며 "대구와 경북이라는 두 강물이 함께 거대한 지방경제의 물길, 진화된 지방자치의 새역사를 시작해 가려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 의장은 "두 강의 합류는 단순히 물의 양을 늘리는게 그치지 않는다"면서 "거대한 강줄기를 만들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인프라 구축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지역간 시너지를 창출해 가는 강력한 경제 사회적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또 "행정의 자율성, 자원 배분의 효율성, 독자적 정책 추진, 대규모 투자유치와 경제활성화, 중복 행정을 줄임으로 얻는 이득까지 규모의 행정, 경제가 가진 장점을 강력하다"며 청년과 기업인에게도 큰 기회와 도전의 장이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 의장은 우선 대구와 경북의 출혈경쟁 대신 역할 분담과 협력을 통한 첨단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차전지 반도체와 AI(인공지능), 로봇까지 대구와 경북의 전략 사업을 연계, 미래모빌리티 연합벨트로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 진다"면서 "대구와 포항의 첨단 의료복합단지, 안동 바이오 백신 슈퍼클러스터를 아우르는 대구경북 산학연 합동 연구개발 생태계가 구축되면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기술 리더로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의장은 "대한민국 중남부 거점공항으로 건설될 '대구경북 신공항'과 그를 잇는 광역교통망 인프라, 배후 산업단지 추진은 대구경북 경제뿐 아니라 주변도시까지 강력한 동반 상승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해안 원자력수소 산업벨트 구축을 통해 수소 배관망이 건설되고, 군위군에 국내 최초의 소형원자력모듈(SMR)까지 추진된다면 대구경북은 국내 에너지 허브를 넘어 세계적인 에너지 산업 선진도시로도 우뚝 선다"고 기대치를 높였다.

이 의장은 행정통합의 타당성으로 외국사례를 인용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실리콘 밸리와 뉴욕시에 이어 북미 세번째로 큰 첨단기술 도시 캐나다 토론토는 통합을 통해 경제규모를 확장했고 대규모 프로젝트의 추진력까지 갖춰 글로벌 기업들이 선호하는 비즈니스 허브로 성장했다"면서 "덴마크의 지방정부 통합과 일본 에이세이 대합병도 행정업무의 중복을 줄이고 공공서비스 향상,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 강화에 효과적이었다는 것 만을 부인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대구경북행정통합이 이들 사례와 환경이 같은 수는 없지만 지역간 경계를 허물어 경쟁력을 높이고 자원의 효과적 분배, 공동 목표 추구는 결코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대구경북은 역사적 지리적 경제적 연관서을 갖고 있는 한뿌리기에 지역의 정체성과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기회가 된다. 나라의 위기때 마다 가장 먼저 일어난 대국경북의 역사를 되새겨 '대구경북특별시'라는 강력한 지방자치 체제를 힘차게 시작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장은 특히 "대구와 경북 두 강이 만나 만들어진 거대한 변화가 대한민국 지방분권을 비옥하게 하고 열악한 지방경제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거듭 전국의 시도의회의장들의 적극적 지원을 호소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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