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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일반음식점 등 125곳 적발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중국산 배추 김치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중국산 배추로 배추김치를 만들고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2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10일부터 김치 제조업체, 유통업체 등 2만 4000여곳을 점검한 결과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 12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중 97곳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했고, 28곳은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았다.

적발된 업체 중에서는 일반음식점이 104곳으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체는 7곳, 위탁 급식업체와 통신판매업체는 각각 4곳이 있었다.

위반 행태를 살펴보면 일반음식점에서는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수입산'으로 거짓으로 표기했다. 김치 제조업체는 중국산 배추로 배추김치를 만들고, 이 제품의 배추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았다.

또 한 도매업체는 중국산 냉동 건조 홍고추와 국내산 건고추를 섞어 팔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이기도 했다.

올해는 폭염 여파로 김장철에 앞서 농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여 중국산 등 수입이 급증한 만큼, 원산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10월 중국산 배추 수입량은 3037톤으로, 전년 동기(164.2톤) 대비 18.5배 늘었다. 같은 기간 무 수입량도 1153.8톤에서 8591톤으로 7.4배 증가했다. 김치 수입량은 25만 4266톤으로 7.4% 늘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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