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우리나라가 내년 11월부터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을 확정하면서 환율 변동성과 물가, 신용 공급 확대 등의 영향을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송민기 금융연구원 금융연구위원은 "내년 11월 1일부터 우리나라가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되면 최대 600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릴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면서 "신용 팽창 파급 경로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국채지수는 26개 주요국 국채를 편입 자산으로 하는 선진국 채권지수다. 우리나라는 2022년 9월 처음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된 후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제도 등의 노력을 거쳐 지난 10월에 편입을 확정했다.
현시점에서 예상하는 우리나라의 편입 비중은 약 2.2% 수준으로 세계국채지수 편입 국가 중 9번째로 높다. 송 연구위원은 이를 통해 약 500억~600억달러의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이 큰 규모로 유입되면 국내 신용 공급 여력이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국내기관이 자금을 조달하기 용이한 여건이 마련되고, 이는 국내신용 공급을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다.
송 연구위원은 "다만 외국인 투자자 수요가 외생적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자산 가격이 오르고 신용 공급 여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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