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학원이 많이 몰려 있는 학교 근처에서 살다가 이제 아이들이 컸으니까 새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어요. 전용면적 77㎡가 구조가 잘 빠졌더라고요. 최근 평촌 분양 단지와는 위치가 다르니까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구조나 가격 고려했을 때 괜찮은 것 같아요."
GS건설이 시공하는 '평촌자이 퍼스니티' 견본주택 내방객의 말이다. 최근 신규 분양이 이어진 평촌에 들어서는 평촌자이 퍼스티니는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13억원대 수준으로 책정됐는데, 노후 아파트가 많은 지역적 특성상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지난 22일 오전에 찾은 평촌자이 퍼스니티 견본주택은 개관 첫날인데도 내방객들로 북적였다. 오전 11시께는 내방객들이 몰려 견본주택 밖에서는 긴 줄이 늘어섰고, 안에서는 전용 59㎡, 77㎡A, 84㎡C 3개 유니트 모두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33층, 26개 동, 2개 단지 전용 53~133㎡ 2737가구 규모로 전용 53~109㎡ 57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3㎡ 31가구 △59㎡ 224가구 △77㎡A 163가구 △84㎡A 54가구 △84㎡B 11가구 △84㎡C 58가구 △84㎡D 12가구 △99㎡ 14가구 △109㎡ 3가구다.
◇인근 분양단지보다 가격 저렴…"월판선 호재 대기중"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최근 평촌에서 공급된 호계동의 '아크로 베스티뉴'에 비하면 입지적 강점은 덜하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최고 9억8620만원, 전용 77㎡가 최고 12억4700만원 수준이다. 국민평형인 전용 84㎡는 최고 13억7960만원이다. 단지 전체가 모두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스템에어컨 4대도 같이 공급돼 별도의 확장비가 발생하지 않는다.
최근 평균 5.66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완판된 아크로 베스티뉴는 3.3㎡ 당 평균 분양가가 4070만원으로, 전용 59㎡가 최고 10억8950만원, 전용 84㎡가 최고 15억7440만원 선이었다. 역시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이 포함된 가격이다. 이 단지는 평촌의 중심가인 범계역 인근에 공급되는 후분양 아파트로 백화점 등 각종 생활 인프라나 평촌 학원가와도 가까운 편이다.
다만 최근 평촌에는 잇따라 새 아파트 입주가 줄을 잇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올해 평촌에서는 '평촌 엘프라우드(2739가구)', '평촌 트리지아(2417가구)' 등이 집들이를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평촌자이 퍼스니티와 인접한 비산동의 평촌 엘프라우드는 지난 9월에 전용 59㎡가 7억2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따라서 평촌자이 퍼스니티에 대한 기대감은 향후 주변 지역의 개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단지 인근에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경강선 일부 구간) 안양운동장역(가칭) 신설이 예정돼 있다. 시흥 월곶에서 광명, 안양, 과천을 거쳐 판교를 연결하는 월판선은 오는 2029년 개통 예정이다. 안양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안양매곡공공주택지구와 종합운동장 북측·동측 재개발도 계획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한 가격으로 시장에서 수용 가능한 분양가"라며 "향후 월판선 개통으로 인한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 청약하려면 어떤 주택형이 좋을까?
견본주택에 마련된 전용 77㎡는 4베이(Bay)로 화장실 2개, 방 4개였다. 특히 주방 옆에 마련된 침실은 크기를 줄이는 대신 팬트리를 넣을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84㎡C는 타워형으로 화장실 2개이고 방이 3개인 대신에 안방의 드레스룸이 깊숙하다. 거실의 창은 '기역(ㄱ)'자로 양쪽에 창호가 설치된다. 전용 59㎡는 화장실 2개, 방이 3개인 3베이 구조로, 주방에는 '디귿(ㄷ)'자 형태가 가능하며 팬트리도 있다. 전 가구에 는 세대 창고가 주어진다.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은 최근 트렌드에 걸맞게 조성된다.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탁구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을 비롯해 카페테리아를 갖춘 스카이라운지,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은 도서관이 들어선다. 이외에도 △독서실 △임대형 스튜디오,△임대형 창고 △북카페 △키즈카페 △사우나 △코인세탁실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된다.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당장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입주는 오는 2027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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