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위증교사 선고' 앞둔 이재명 "사법부 비난 바람직하지 않아"


"양심적인 법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
"민주주의 최후 보루 '사법부' 존중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2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22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당 안팎으로 사법부 비판 목소리가 나오자 "판결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정당한 의견 표현이지만, 이를 벗어나 사법부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양심적이고 정의감이 투철한 유능한 법관들이 훨씬 더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김동현)는 오는 25일 이 대표에 대한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지난 15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직후, 사법부에 대한 당 안팎 비난이 과열되자 '재판 불복' 여론을 의식해 자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저는 헌법에 따라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온 대한민국 사법부를 믿는다"며 "한때 조봉암·인민혁명당·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 판결처럼 흑역사도 있었지만, 민주주의 체제 수립 이후 이 모든 사건에 대해 사법부의 재심 판결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무도한 검찰은 2018년 12월에 저를 4건의 허무맹랑한 사건으로 기소한 바 있다"며 "무려 2년 동안 제가 법정에 끌려다녔지만 잠깐의 우여곡절을 거쳐서 결국 사필귀정해서 제 자리를 찾아준 것도 대한민국의 사법부였다"고 했다.

또한 "지난해 터무니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민주당 자체에서도 전열이 무너져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가결해 '구속해도 좋다'고 하는 국회 입장 표명이 있었지만, 구속영장을 기각해 제 자리를 잡아준 것도 사법부였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수십 년 법조인으로 종사해 왔지만 수천 건의 사건을 처리하면서도 상식과 법리에 명백하게 어긋나는 결론은 거의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인권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로서 실체적 진실에 따라 인권과 민주주의가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대다수 법관과 사법부에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관은 독립돼 있는 만큼, 법관마다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며 "그래서 3심제도가 있고 고등법원과 대법원이 있기 때문에 제가 '현실의 법정이 두 번 남아 있다'고 말씀드린 이유"라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위증교사 선고' 앞둔 이재명 "사법부 비난 바람직하지 않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