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충북 청주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주일 된 신생아가 의문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과실치사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그의 아내인 30대 여성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 부부는 지난달 10일 청주시 흥덕구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주일 된 자신의 딸 C양을 돌봐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해 그를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가 먼저 "딸 C양이 숨졌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후 부부는 조사에서 "딸과 함께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딸이 엎드린 자세로 숨져있었다"는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C양은 한쪽 팔에 장애가 있었으며, 사망하기 직전까지 부모와 함께 산후조리원 내 모자동실에서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생아인 C양이 스스로 자세를 바꿀 수 없다는 점, C양의 사망 추정 시각에 모자동실 내에 출입한 직원이 없다는 점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결과를 받은 상태지만 이를 밝힐 순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의 사망에 (부부의)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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