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자치도 임실군의회(의장 장종민)가 35사단의 임실 이전에 따른 에코시티 개발이익금의 정산을 전주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임실군의회는 지난 20일 제342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김정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에코시티 개발이익금 정산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전주시의 에코시티 개발사업은 2005년 11월, 전주시와 9개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민간업자간에 민자유치 시행협약을 체결해 진행된 사업으로, 35사단을 임실지역으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개발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정흠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당시 전주시는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2006년 에코시티를 사업시행자로 지정, 2007년 7월 임실군과도 ‘35사단 이전과 부지개발사업 정산결과 개발이익에 대한 전주시로 귀속되는 이익금을 공동으로 분배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35사단이 이전한 지 10년이 지난 올해까지도 개발 이익금에 대한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임실군의회는 이에 따라 “전주시는 2007년 임실군과‘전주시와 민간사업자 간에 맺은 협약 조건에 따라 35사단 이전과 부지개발사업 정산결과 개발이익에 대한 전주시로 귀속되는 이익금을 공동으로 분배(50%:50%)하기로 한다.’라는 내용이 담긴 합의를 진행하였고, 임실군은 35사단 이전에 따른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도출해내며 전주시와의 약속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주시는 사업비 정산 지연을 핑계로 임실군과의 약속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것이 임실군의회의 시각이다.
김정흠 의원은 “전주시에 개발이익금 정산에 관한 사실 확인과 예상 정산 금액 추계를 위한 용역 진행을 요청하며, 현재까지의 에코시티 개발이익금 정산 관련 자료를 즉각 공유하라”고 말했다.
장종민 의장은“전주시의 최대 현안이었던 35사단을 임실군으로 이전할 수 있었던 것은 임실군의 큰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전주시와 임실군이 합의한 대로 개발이익금 분배와 관련 진행 상황을 임실군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에코시티 개발이익금에 대한 정산을 시급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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