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이하 공사)는 20일 각종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행운과 합격을 기원할 수 있는 경북의 대표 시험합격 명소 4곳을 소개했다.
이번에 선정된 명소는 역사적·문화적 의미뿐 아니라 학업 성취와 관련된 전설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경산시 와촌면에 위치한 '팔공산 갓바위'는 보물 제431호로 지정된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이다.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소문 덕에 수능을 비롯한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꾸준히 방문하는 명소다.
특히 불상의 갓 모양이 학사모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학업 기원 장소로 유명하다. 매년 9월 열리는 '경산갓바위 소원성취축제'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합격 기원 이벤트가 열린다.
김천시 대항면의 '괘방령'은 과거 조선시대 영남 유생들이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러 가기 위해 넘던 고개로, 장원급제를 기원하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이곳에는 합격기원탑, 기원나무, 장원급제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조선시대 주막을 재현한 괘방령 주막촌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문경새재'는 예로부터 한양으로 올라가는 주요 과거시험 코스였다.
특히 2관문과 3관문 사이 숲길에 위치한 '문경새재 책바위'는 선비들이 장원급제를 빌던 장소로, 오늘날에도 수험생과 부모들이 찾는 명소다.
문경시는 이 지역에 합격기원숲과 장원급제 어사화 모형 등을 조성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 지역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중 네 곳이 있다.
경주의 옥산서원, 영주의 소수서원, 안동의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그것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학문과 정신을 계승한 교육기관으로, 현대 수험생들에게도 학업 성취의 영감을 제공하는 장소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에 소개된 명소들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수험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각종 시험을 앞둔 이들이 이곳들을 방문해 좋은 기운을 받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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