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함양군이 재단법인 함양군장학회 설립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지난 19일 출범식을 가졌다.
20일 함양군 등에 따르면 함양군에서는 지난 2002년 사단법인 함양군장학회 설립 허가를 받았다. 설립된 장학회는 매년 10억원씩 조성한 인재 육성 기금과 지역 향우 등이 낸 기탁금 등으로 운영했다.
지난 2018년까지 장학사업으로 199억원을 지급하는 등 함양군 인재 육성의 산실로 자리 잡아 왔다. 하지만 사단법인의 특성상 2019년부터는 기탁금으로 조성한 장학금만 지급해 왔다.
이에 함양군은 안정적인 장학기금 확보와 장학사업 확대 등을 위해 사단법인 함양군장학회를 재단법인 함양군장학회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지난 6월 12일에는 마지막 관문인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재단법인 출범이 가시화됐다.
앞서 함양군은 재단법인 함양군장학회 조례 제정, 전문 기관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출자·출연기관 설립 경남도 2차 협의’에서 설립 동의 승인도 받았다.
이후 올해 초부터 준비위원회와 임원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4월 11일에는 (재)함양군장학회 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례 공포, 임원 공모와 선임, 정관 제정 등의 절차도 거쳤다. 특히 지난 5월 7일 ‘재단법인 함양군장학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재)함양군장학회는 설립 등기와 행안부 지정·고시를 거쳐 지난 19일 ‘재단법인 함양군장학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재)함양군장학회의 출범으로 안정적인 장학기금 확보와 지역인재 육성지원 기반이 조성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장학회 관계자, 교육 관계자, 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재단법인 함양군장학회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등 대내외 지지기반을 확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재단법인 함양군장학회 출범으로 기존의 장학회가 추진해 온 장학사업 외에도 교육활동 지원사업, 방과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폭넓고 체계적인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치게 된다.
출범식 직후에는 제1차 이사회가 열려 2025년도 예산안과 장학금 지급 기준안을 심의하는 등 재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재)함양군장학회는 앞으로 100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조기에 달성해 안정적인 기금 운용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사업을 통해 더 많은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의 사단법인 함양군장학회는 올해 말까지 운영을 종료한다. 2025년에는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해산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함양군장학회에는 장학기금 50억 원이 적립돼 있다. 적립된 기금은 재단법인 함양군장학회 설립과 동시에 함양군장학회가 해산되면서 함양군장학회에 증여하게 된다.
진병영 경상남도 함양군수는 출범식에서 “그동안 함양군장학회 재단법인 설립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재단이 지역 인재 양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함양군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건실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양=류영신 기자(ys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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