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지난해 4대 회계법인의 매출이 233개 회계법인 총매출 5조8000억원의 49.5%를 차지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4대 회계법인의 매출은 총 2조8711억원이다. 전년 2조8219억원보다 1.7% 증가했다.
삼일의 매출액이 1조231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삼정 8525억원 △안진 5150억원 △한영 480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삼일의 매출 증가율이 5.2%로 가장 컸다. 감사 부문 매출이 296억원(9.0%) 증가한 영향이다.
안진의 매출액은 지난 2022년 5046억원으로 한영 5048억원보다 2억원 뒤졌다. 한영은 지난해 4대 법인 중 유일하게 전년보다 매출액이 감소했다. 5048억원에서 4805억원으로 4.8% 줄었다. 경영 자문 매출이 443억원(18.4%)이나 감소했다.
지난해 4대 회계법인의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전년 344억원보다 9.6% 줄었다. 전년 62.9%보단 감소율이 줄었지만, 감소세가 이어졌다.
회계법인 수는 220개에서 233개로 13개 늘었다. 지난해 3월 말 이후 14개가 신설되고 1개가 폐업했다. 규모별로 소속 회계사 100명 이상인 대형사 22개, 40~99명인 중형사 25개, 40명 미만인 소형사 186개로 조사됐다.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법인은 대형 21개와 중형 20개로 총 41개다. 전년과 같다.
지난해 등록 회계사는 전체 2만6226명으로 전년보다 1142명(4.6%) 증가했다. 한영의 등록 회계사 증가율은 12.1%로 141명 늘었다. 4대 법인 중 증가율이 가장 컸다.
금감원은 "회계법인 규모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며 "충실한 외부감사를 위해 규모에 걸맞은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춰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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