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해 학생들이 점거 농성에 들어간 동덕여대에서 대면 수업이 일부 재개됐다. 총학생회는 오는 20일 공학 전환에 대한 투표에 들어간다.
19일 동덕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예술대학 산하 회화 전공과 성악 전공의 대면 수업이 이뤄졌다.
수업은 충돌 등 큰 차질 없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강의실 폐쇄로 진행되지 못하는 수업은 실시간 화상으로 이뤄지고 있었는데, 실기가 많은 예술대학 특성상 일부 수업이 재개됐다는 설명이다.
학교 측은 지난 18일 "물리력으로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점거 시위를 벌인 학생들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한편 총학생회는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남녀공학 전환 투표를 시행할 예정이다.
최현아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학교 측이 남녀공학 반대가 학생 전체의 의견이냐는 의구심을 표한다며 객관적 지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오후 2시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과 관련한 학생총회를 열 계획이다.
총학생회는 "공학 전환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해 대학 본부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덕여대 총장 직선제'도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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