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개발 초기에는 최고의 난이도를 목표로 했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액션 게임으로 다시 설계했다."
19일 이만재 뉴코어게임즈 대표는 서울 강남 인근에서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데블위딘: 삿갓'(이하 삿갓)'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개발 초기 높았던 난이도를 세분화해 각 이용자들의 성향에 맞는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이야기다.
뉴코어게임즈는 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에서 10년 이상 '크로스파이어' 프로젝트 개발을 담당했던 이만재 대표가 2020년 설립한 신생 개발사다. 설립 첫해 첫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아이엠좀비(I am zombie)'를 출시한 바 있다.
삿갓'은 뉴코어게임즈가 약 3년간 개발한 2.5D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과거 조선시대가 미래까지 이어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이 대표는 "처음 시작은 완전한 과거 조선시대의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으나 미래 분위기를 추가했다"며 "미래까지 이어진 조선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김삿갓'을 활용한 검술 액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신작은 횡스크롤 방식으로 진행되는 소울라이크와 메트로배니아가 혼합된 장르다. 뉴코어게임즈는 지난 4월부터 얼리액세스를 실시했다. 게임은 오는 21일 스팀과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플레이스테이션5(PS5)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된다.
◇ "얼리액세스 단계의 피드백 감사해…장벽 낮추기 위한 변화 많아"
이 대표는 "초기 버전에서는 이용자들이 큰 제약 안에서 어려움을 딛고 극복하는 게임의 재미를 느끼길 바랐다"며 "얼리액세스 단계에서 많은 분들이 좌절감과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아 생각을 고치게 됐다"고 말했다.
전투는 보스의 공격 패턴이 어렵더라도 회피와 방어의 비중을 높여 클리어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 대표는 "보스들의 패턴을 알게 되면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게 효율적인지 알 수 있다"며 "반면 패턴을 잘 알지 못하더라도 감각적으로 플레이해 방어와 회피를 활용해 강한 몬스터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도전 극복을 통한 쾌감을 원하는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도 준비했다. 이 대표는 "게임 내 '보스 챌린지'를 통해 1에서 9단계까지 난이도별로 보스를 공략할 수 있다"며 "난이도가 올라갈 수록 패턴도 변경, 강화된다. 9단계는 이 게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어려운 난이도"라고 밝혔다.
뉴코어게임즈는 정식 출시버전인 PS5와 스팀, 스토브 외 플랫폼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이 팀장은 "올해 도쿄게임쇼에서 CFK와 닌텐도 스위치버전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내년 상반기 중 출시 계획"이라며 "모바일 플랫폼에 대해서도 고려 중이다. 닌텐도 스위치 출시 이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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