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동국씨엠은 삼화페인트와 공동으로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 UL솔루션으로부터 '리-본 그린 컬러강판'에 대한 환경성 주장 검증(ECV)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ECV 인증은 재활용·재사용 소재 사용률, 유해 물질 함유율 등 제품 친환경성 주장에 대해 제삼자 검증 프로그램을 통해 타당성을 입증해 부여하는 인증 마크다.
리-본 그린 컬러강판은 고철을 재활용하는 전기로로 제조한 열연강판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도료를 접목한 제품으로, 동국씨엠과 삼화페인트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기술이다. 이번 인증 취득으로 동국씨엠은 리-본 그린 컬러강판 친환경성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했다.
동국씨엠은 폐플라스틱 도료 함량을 두 배로 높인 점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씨엠과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11월 기술 개발을 완료한 후 1년간 폐플라스틱 도료 함량을 두 배로 끌어 올렸다. 이는 기존 톤당 500ml 페트병 100개 재활용 효과에서 200개 재활용 효과로 재활용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또 용도도 기존 가전용에서 건축용까지 확장했다.
동국씨엠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보호 무역 확산 등 철강 통상 환경 변화 속 수출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LG전자 생활가전에 리-본 그린 컬러강판 적용을 협의 중이다.
남돈우 동국씨엠 연구소장은 "탄소 배출 저감형 제품 수요 선제 대응을 위해 전기로 소재를 사용하거나 생분해 필름을 쓰는 등 친환경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며 "DK컬러 비전 2030에 따라 컬러강판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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