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하나카드의 외환차익이 크게 늘었다. 600만 고객을 지닌 하나카드의 대표 상품 '트래블로그(해외여행 특화 카드)'의 효과가 컸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올해 1분기 256억원, 2분기 275억원, 3분기 348억원의 외환차익을 거뒀다. 누적으로 879억원에 이른다.
외환차익은 외환거래 이익으로서 고객한테 청구하는 해외 거래금액과 가맹점에 지급하는 수수료의 차이를 말한다.
카드사 중 외환 차익 1위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2022년 말 코로나19가 앤데믹(풍토병화)에 접어들면서 해외 취급액이 증가했다"며 "트래블로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누적(1~9월) 외환차익 879억원은 3년 전인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다른 카드사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신한카드 527억원 △현대카드 352억원의 외환차익을 벌었다.
트래블카드 강자인 신한카드도 '신한 쏠(SOL) 트래블카드'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애플페이를 제공하는 현대카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트래블로그는 2022년 7월 출시한 이후 가입자 600만명을 돌파했다.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으로 현금 없는 앱(Cashless) 여행을 선도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를 시작으로 신한·국민·우리·농협카드도 잇따라 해외여행 특화 카드를 내놨다.
지난해 취임한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도 해외 결제 1등 기반의 수익 창출을 강조했다.
올해 7월 '트래블로그 대한항공 마일리지 신용카드'에 이어 8월엔 '트래블 고 비자(GO VISA)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주·유럽·호주 등에서도 비자 브랜드 제휴 활용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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