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미래 금융 환경은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고, 금융권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19일 주장했다.
김종화 금융통화위원은 19일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가 대한상의 회관에서 개최한 제41차 전체회의에 초청 인사로 참석해 '경제 환경 변화와 우리 금융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했다.
김 위원은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금융사들도 탄소저감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금융 당국도 기후 리스크를 분석하고 녹색대출 심사·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기업의 녹색전환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제조업 비중이 큰 만큼 저탄소 경제 전환 비용과 리스크가 적지 않은 수준”이라며 “일부 연구에 의하면 온실가스 감축 대응이 미흡하거나 늦어질 경우 2100년까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매년 0.3%p씩 감소해 약 70년간 총 21%p 정도 감소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진옥동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문 경영인은 주어진 자원과 시간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기 위해 '성과와 시장 점유율'에 집중하지만, 기업가는 기업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지속가능성과 성장'에 방점을 두고 혁신을 고민한다"며 "이는 대한상의에서 줄곧 강조해온 '신기업가정신'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단순히 기업의 이익 창출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기업가 정신을 갖추어 금융산업위원회 활동에 임하겠다"며 위원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