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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경고에도 농협손보 무·저해지 절판


보험료 인상 전 보험 가입하라 홍보
농협손보 "절판 있었지만 본사와 무관"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NH농협손해보험 일부 전속설계사(보험사 소속 설계사)가 무·저해지 보험 절판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해지율 가정 변화로 보험료 인상이 예상되자, 이를 절판 마케팅 이슈로 활용하는 것이다.

19일 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전속 설계사 중 일부가 무·저해지 보험료 인상 이슈를 가지고 절판 마케팅을 한 사실이 있다"라고 말했다.

농협손보 일부 전속 설계사는 이달 중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무·저해지 보험료가 인상 계획을 언급하며 인상 전 꼭 보험에 가입하라고 홍보하고 있다.

 [CI=농협손해보험]
[CI=농협손해보험]

무·저해지 보험은 보험료 납부 기간 중 해지하면 환급금이 적거나 없는 상품을 말한다. 대신 보험료가 표준형 상품보다 최대 40% 정도 싸다.

무·저해지 보험료는 내년에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손보사들이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정 산출 모형으로 원칙 모형(로그-선형 모형)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형은 보험료 납부 완료 시점의 해지율이 0%에 수렴하는 모형이다.

현재 보험사들은 예상 해지율을 높게 가정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가정하면 보험사는 고객이 낼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계약자에게 환급금을 적게 지급할 것이라고 가정해 보험료를 할인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위의 무·저해지 해지율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 상품 보험료가 일정 부분 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농협손보의 절판 마케팅은 불완전 판매를 만들 수 있다. 보험료가 오른다는 말에 소비자가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불필요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어떤 경우에도 절판 마케팅은 장려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절판 마케팅을 한 설계사가 소속된 지점에 전화해 게시글을 내린 상태"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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