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내년 '하사 月 200만원' 목표…"초과근무 반영도 확대"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국방부가 초급간부 기본급을 월 200만 원 이상으로 올리는 등 군 간부 처우를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방부는 18일 윤석열 정부 반환점을 맞아 국방 분야 성과를 발표하며 향후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국방부는 초급간부의 기본급을 내년 6.6% 인상해 하사 기준 '월 200만원'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계부대 시간외근무수당 상한도 월 100시간까지(기존 57시간) 확대하며 당직근무비도 기존 평일 1만원·휴일 2만원에서 평일 2만원·휴일 4만원으로 늘린다. 또한 1995년 이후 27년째 동결돼 있던 간부 주택수당도 월 8만원에서 2배(16만원) 인상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최전방 소초(GP)·일반전초(GOP)·방공부대·함정 등 평균 180~230시간에 달하는 경계부대 초과 근무시간을 내년부터 실제 근무시간으로 모두 인정해 월급에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경계부대 근무 초급간부는 실제 근무시간을 반영하면 기본급과 연계되는 각종 수당이 대폭 올라 월평균 100만 원 이상이 오를 것"이라며 "이 경우 경계부대 하사 월급은 최대 486만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방부는 아울러 경북 영천고(2026년) 등 군인 자녀를 위한 자율형 공립고를 확대하고 간부 숙소는 올 연말까지 소요 대비 92%인 약 10만 5000실을 확보하는 등 군인가족 복지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