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올해 3분기에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음에도 이자 수익이 3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이런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수익은 전 분기 대비해선 1000억원 줄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7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자 비용도 23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이자 비용과 NIM 하락으로 순이자 이익은 14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3분기 NIM은 1.52%로 전 분기보다 0.07%포인트(p) 하락했다. 이자 수익 자산은 전 분기보다 0.8% 증가했지만, 예대금리차가 줄었기 때문이다.
3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000억원 늘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외환 파생 관련 이익이 증가했다.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홍콩 ELS) 배상으로 영업외손익은 전 분기 대비 1조원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3분기 판매 관리비는 6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인건비는 3조9000억원으로 2000억원 늘었고 물건비는 전 분기와 같은 2조7000억을 기록했다.
3분기 대손비용은 2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7000억원(50.6%) 불었다. 주로 특수은행에서 증가했다. 전 분기 일부 기업에서 정상화에 따른 충당금 환입 효과가 발생하며 일시적으로 충당금이 줄었던 기저효과 영향이다.
이에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원(13.9%) 감소했다.
시중은행은 4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000억원 늘었고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은 각각 4000억원, 2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했다.
특수은행은 1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6000억원 줄었다. 전 분기 대손비용 감소로 순익이 늘었던 기저효과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NIM이 축소되는 가운데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잠재 리스크에 충실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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