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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 줄었다


직방 분석, 서초-은평-중랑구 순 최고가 거래량 감소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대출규제 강화로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주춤한 가운데 최고가 거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 월별 최고가 거래비중 추이. [사진=직방]
올해 서울 월별 최고가 거래비중 추이. [사진=직방]

1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월별 최고가 거래 비중이 5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하다 10월 들어 감소 전환했다. 10월 서울 최고가 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의 15.6%로 전체 3029건 중 472건 거래에 그쳤다.

연초 거래가 활발하던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가격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과 금융당국 대출규제로 9월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다. 5~8월 많게는 8800건을 넘었던 월간 거래량은 9월, 10월 3000여건 거래에 그쳤다.

10월 최고가 거래 건이 많이 감소한 자치구는 △서초구(-58%) △은평구(-54%) △중랑구(-36%) △금천구(-33%) △노원구(-29%) 순이다.

9월 구축과 신축 모두 최고가 거래가 많았던 서초구는 지난달 그에 절반도 되지 않는 22건의 최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59㎡가 34억원에 거래돼 종전 최고가(30억9500만원)를 경신했다.

신반포역 바로 앞에 위치한 랜드마크단지도 수요가 몰렸다.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92㎡는 종전최고가(35억원)보다 2억원 높은 37억원에 거래됐다. 단지는 한강변에 있고 재건축 진행 중이다.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상림마을7단지아이파크 전용84㎡가 8억원에 거래돼 종전 최고가(4억8800만원)를 경신했다.

반면 최고가 거래 건이 증가한 자치구는 △관악구(133%) △도봉구(117%) △서대문구(57%) △동대문구(42%) △성북구(30%) 등이다.

최고가 거래 건수는 강남구가 가장 많았다. 지난달 강남구 최고가 거래 건수는 78건으로 전월(74건)보다 5.4% 늘었다. 압구정 현대와 더불어 개포, 대치 일대 준신축 중심으로 거래가 됐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전용 84㎡이 32억원에 거래돼 종전 최고가 29억원을 갈아치웠고 압구정동 현대5차 전용 82㎡는 지난 8월 44억8000만원에 거래된 후 지난달 47억, 47억9800만원에 거래돼 연이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 외 송파, 양천, 마포 등 도심 접근성이 좋고 학군이 우수한 상급지 위주로 최고가 거래가 많았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연말에도 고강도 대출규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매수를 고려했던 수요자들의 주요 자금줄이 막히며 당분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짙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미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국내 경제, 산업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미국 우선주의 정책 영향으로 인한 원화 인플레이션과 고환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가 변수"라며 "강력한 보호주의로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돼 국내 기준금리 변동 가능성과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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