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밤중 1톤 트럭에 실려 있는 나무를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은 운전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최근 밤중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 A씨가 휴게소 진입을 위해 2차로를 달리다 휴게소 진입을 기다리던 1톤 트럭에 실린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한밤중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1톤 트럭에 두 배 길이로 실어져 있는 나무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1톤 트럭은 제한중량이 넘는 화물을 실은 '과적차량'이었다.
그러나 트럭 운전자 B씨는 'A씨가 제대로 보고 피했어야 했다'며 자신은 사고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억울한 A씨는 사고 영상을 '한문철TV'에 제보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7일 라이브 방송에서 "A씨 입장에서는 트럭 뒤에 두배 길이가 넘는 나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상향등(하이빔)을 켰더라도 식별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과적은 물론 반광 덮개 등 뒤차가 식별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해 두지 않은 B씨 잘못(100% 책임)이 맞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것은 현장 조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A씨 책임은 많아 봐야 20% 정도일 것"이라며 "야간 안전운전을 위해 화물차들이 적재물에 대한 표시를 강조하는 등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배 넘는 나무를 싣는 게 가능한가?", "과적차량들 단속·처벌 강화해야", "이래서 야간에는 상향등이 꼭 필요하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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