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8일부터 태업(준법투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출퇴근 시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코레일은 17일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18일부터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태업이 예고됨에 따라 일부 전동열차의 운행이 지연될 수 있으니 열차 이용에 참고하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주로 서울 지역 지하철의 지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열차와 고속열차(KTX)에서도 일부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코레일 측은 내다봤다.
현재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개통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인력 충원 ▲정부가 정한 그대로 기본급 2.5% 정액인상 ▲231억 임금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 개통한 서해선을 비롯해 연말 개통 예정인 중앙선, 동해선과 중부내륙선 등 9개 노선이 신규 개통해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재부는 1566명의 정원 감축을 추진 중이다.
노조는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 등을 거쳐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태업 이후 열차 지연 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현재 역 대합실마다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열차 간 환승 승차권 발매를 일시적으로 중지한다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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