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LG유플러스 등 LG그룹 7개 계열사가 지난해 425만 톤의 탄소 감축을 실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축구장 10만 개 규모에 맞먹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비슷한 효과다.
LG그룹은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의 탄소 감축 이행 성과 및 향후 실행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 특별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 계획서를 발간한 후 다시 나온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LG는 지난해 약 425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
통상 숲 면적 1헥타르(ha)당 40t의 탄소가 감축되는 것을 감안하면 탄소 감축에 축구장 약 10만60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다.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제거, LG화학의 수소연료 활용 통한 화석연료 사용 절감 등 탄소를 직접적으로 감축하는 활동을 통해 약 105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
또 각 계열사에서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적극 전환하는 노력을 통해 약 320t의 탄소를 감축했다.
LG는 탄소 배출량을 지난 2018년을 기준으로 해서 2030년엔 34%, 2040년 52%, 2050년에는 10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별로도 탄소 감축 목표를 명확히 했다.
LG전자가 2030년, LG이노텍과 LG에너지솔루션이 2040년에 각각 넷제로를 먼저 달성할 계획이다.
LG는 지난 2022년 수립한 '2050 그룹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매월 각 계열사의 탄소중립 이행 성과를 관리하고, 꾸준히 탄소 배출량 감축 과제를 실행하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재무 정보 통합 관리 시스템인 'LG ESG 인텔리전스'를 모니터링에 활용해 데이터 통합 및 관리 수준을 지속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룹 차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적극적으로 늘려 전체 사용 에너지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76%, 2040년 89%, 2050년 100%로 지속 높여갈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LG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들어가며, 기후변화 위기 선제 대응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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