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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문신'·'백신 음모론'…논란 계속되는 '트럼프 정부' 지명자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 출범을 준비하는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 주요 장관 지명자들에 대한 자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차기 미 트럼프 정부에서 국방부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 폭스뉴스 진행자가 기독교 우파, 극단주의 성향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십자군 문양을 비롯한 기독교 극단주의 문신이 새겨진 헤그세스의 몸. 정치학자 모니카 마크스 X 캡처. [사진=연합뉴스]
차기 미 트럼프 정부에서 국방부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 폭스뉴스 진행자가 기독교 우파, 극단주의 성향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십자군 문양을 비롯한 기독교 극단주의 문신이 새겨진 헤그세스의 몸. 정치학자 모니카 마크스 X 캡처. [사진=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최근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국방부장관으로 지명한 피트 헤그세스 폭스(FOX)뉴스 진행자의 자질 논란을 보도했다.

가디언은 극단주의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그간 헤그세스가 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으로 보여준 기독교 우파, 극단주의 성향을 문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그세스는 지난 2020년 저서 '미국 십자군'에서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방법으로 좌파들이 미국 애국자들을 사방에서 포위해 살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좌파들이 성소수자·여성·인종의 정의를 옹호하며 미국에 실존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헤그세스가 온몸에 새긴 기독교 관련 문신도 극단주의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팔에 있는 '데우스 불트(Deus Vult·하나님의 뜻)' 문구는 중세 십자군 전쟁에 사용된 구호이며, 가슴에 있는 '예루살렘 십자가'와 어깨 아래에 있는 건국 성조기(별 13개짜리 성조기) 무기 모양의 문신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으며 미 AP 통신은 헤그세스의 군 복무 당시에도 문신이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케네디의 10가지 음모론과 거짓 주장'이라는 기사로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비판했다.

WP는 트럼프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반(反) 백신 운동, 생유 치료법 홍보 등 의학 관련 음모론과 거짓 주장을 퍼트린 바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케네디 주니어. [사진=AP/연합뉴스]
WP는 트럼프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반(反) 백신 운동, 생유 치료법 홍보 등 의학 관련 음모론과 거짓 주장을 퍼트린 바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케네디 주니어. [사진=AP/연합뉴스]

WP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자폐증이 백신에서 비롯된다'는 반(反) 백신 운동을 펼치며 지난 2015년에는 백신 접종이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폐증과 백신의 연관성은 이미 지난 2004년 미국 의학연구소(Institute of Medicine) 연구에 의해 논파됐다.

WP는 케네디 주니어가 과거 생유(살균 전 우유)와 줄기세포 치료법 등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홍보한 것도 문제 삼았다.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질병예방센터(CDC)는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리스테리아균과 같은 위험한 세균이 있을 수 있는 생유를 먹지 말라고 강하게 권고한 바 있으며, 미국 의료계는 케네디 주니어가 무허가 줄기세포 치료법을 홍보한 것을 우려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케네디 주니어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동물 구충제로 코로나 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해 문제가 된 적도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백인과 흑인을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가장 면역이 강한 사람은 아시케나지 유대인과 중국인"이라며 인종차별적 표현도 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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