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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전환' 신세계면세점, 첫 희망퇴직·임원급여 20% 반납


면세 업황 부진 속 고강도 비용 절감 작업 돌입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업황 부진 속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 작업에 돌입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전경. [사진=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전경. [사진=신세계면세점]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건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경영진이 비용 절감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조처로 풀이된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달 유 대표 직속으로 '비상경영 TF'를 설치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 개혁 방안을 검토해왔다.

신세계면세점의 올해 3분기 매출은 4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62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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