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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에 이물질 걸려서'…부산에서 제주까지 '300㎞' 이송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부산에서 병원을 찾지 못한 70대 환자가 헬기를 타고 약 300㎞ 떨어진 제주도로 이송해 치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8일 부산에서 병원을 찾지 못한 70대 환자가 헬기를 타고 약 300㎞ 떨어진 제주도로 이송해 치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
지난 8일 부산에서 병원을 찾지 못한 70대 환자가 헬기를 타고 약 300㎞ 떨어진 제주도로 이송해 치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

14일 제주도대학교병원에 따르면 70대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께 부산지역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중 스크루 드라이버가 기도를 통해 들어가 기관지에 걸리는 사고를 당했다.

급히 개인병원을 방문해 찍은 엑스레이(X-ray)에서 기관지에 걸린 이물질을 발견하고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기관지 내시경 시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았지만, 전국 병원에 기관지 내시경이 가능한 곳이 없었다.

지난 8일 부산에서 병원을 찾지 못한 70대 환자가 헬기를 타고 약 300㎞ 떨어진 제주도로 이송해 치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제주대병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부산에서 병원을 찾지 못한 70대 환자가 헬기를 타고 약 300㎞ 떨어진 제주도로 이송해 치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제주대병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결국 구급대는 A씨를 약 300㎞ 떨어진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A씨는 119 헬기로 당일 오후 11시 42분께 제주대병원에 도착했고, 의료진은 내시경 시술을 진행해 스크루 드라이버를 제거했다. A씨는 합병증 없이 퇴원해 지난 12일 무사히 부산으로 돌아갔다.

제주에서 발생한 응급환자가 헬기로 다른 지역으로 급히 이동되는 경우는 있었으나, 다른 지역의 응급환자가 제주까지 야간에 이송되는 일은 드물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의료사태 장기화로 이제는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타지역 응급환자가 전원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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