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정식 넘버링이 가진 무게감, 그리고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잘 알고 있다. 게임이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준비했고 그만큼 자신이 있다. 글로벌 연매출 1조원 이상도 생각하고 있다."
'라그나로크' 시리즈로 유명한 그라비티가 신작 '라그나로크3'를 지스타 2024에서 처음 공개했다. 그동안 '라그나로크 온라인'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버전의 라그나로크 파생 게임을 선보연 그라비티가 그동안 숨겨온 정식 넘버링 타이틀을 내놓은 것이다.
라그나로크3는 2012년 출시된 '라그나로크2' 이후 장장 12년만에 베일을 벗은 신작으로 지스타 2024 그라비티관의 핵심 출품작으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14일 그라비티가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희수 사업팀장은 "라그나로크3의 장르는 MMORPG고 모바일과 PC 멀티플랫폼으로 준비 중"이라며 "내년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추후 세부 일정과 출시 지역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그나로크3는 미드가르드 대륙의 평화가 위태로워진 상황 속에서 모험가들이 세계의 평화, 개인의 이익 등을 위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 나가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했다. 원작의 클래식한 그래픽과 BGM을 고품질로 재현했으며 시리즈 특유의 캐릭터와 다양한 직업 시스템을 만날 수 있다.
이 게임은 동시 전투 시스템과 시즌제 방식을 도입해 기존 타이틀과 차별화를 꾀했다. 전투 시스템은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방식으로 대규모 이용자들과 함께 현장감 넘치는 규모 있는 전투의 스릴감을 선사한다.
회사 측은 "라그나로크3의 캐릭터 성장 시스템은 원작 직업을 그대로 따라갈 예정이지만 육성의 목표는 보다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스킬 역시 기존에 없던 스킬을 기획하고 있고 스킬 포인트에 대한 분배 고민이 다양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인기 요인 중 하나인 '노점'을 계승하면서도 발전시킨 거래 시스템도 구현 중이다. 이희수 사업팀장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노점은 진짜 장사를 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해 신선했는데 라그나로크3에서는노점을 유지하면서도 자유로운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시세를 바로 알 수 있고, 노력해서 얻은 결과가 경제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비티는 그간 라그나로크 IP로 다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라그나로크3의 흥행 성과를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이희수 팀장은 "그라비티가 넘버링을 붙인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최대 규모의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며 "글로벌 연 매출 1조원 이상은 생각하고 있다. 그 정도 자신감은 있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편 그라비티는 올해 지스타에 모바일, PC 및 콘솔 플랫폼의 타이틀 총 17종을 출품하고 부스 내 전체 시연존을 마련했다. 이용자는 라그나로크3 모바일 버전을 지스타 그라비티관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부산=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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