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넷마블은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24'에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이하 왕좌의 게임)'과 '몬길: 스타 다이브(이하 몬길)' 등 신작 2종의 시연대를 마련하고 참관객을 맞이했다. 두 작품 모두 각기 다른 분위기의 연출에 무게를 둬, 참관객들이 더욱 몰입감 있게 게임을 체험하는 모습이었다.
넷마블은 지스타 2024에 100 부스, 170개 시연대를 통해 출품작 2종을 지스타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시연 외에도 중앙 무대를 통해 올해 게임대상 수상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대회,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등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왕좌의 게임과 몬길은 각각 대형 내·외부 IP를 통해 개발된 신작이다. 왕좌의 게임은 워너브라더스 산하 HBO 원작 드라마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개발되고 있으며, 몬길은 넷마블에서 10년간 서비스됐던 '몬스터길들이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 영화를 보는 듯한 '압도적' 연출…100% 수동 전투의 재미도
왕좌의 게임은 원작 HBO 드라마 시즌4를 배경으로 한 오리지널 스토리로 전개된다. 원작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조명하고 있지만, '존 스노우' 등 원작 속 인물도 등장한다. 이용자는 게임을 통해 원작의 중심 대륙인 웨스테로스의 수도 '킹스랜딩', 장벽 요새 '캐슬 블랙'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지스타 시연 빌드에서는 스토리 초반부 퀘스트를 접할 수 있었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으로 구현된 컷씬과 여러 전투는 원작 드라마 이상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컷씬의 경우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제공했으며, 이는 원작을 모르는 이용자도 충분히 스토리에 빠져들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전투의 경우 100% 수동 조작으로 진행됐다. '저스트 회피'와 '패링' 등 여타 액션 RPG에서 구현된 여러 전투 요소들로 재미를 더했으며, 스킬과 강타 스킬의 혼합을 통해 다채로운 전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키보드와 마우스, 게임 패드로 플레이할 때의 재미가 상당했다.
다만 모바일 환경도 지원하는 만큼 향후 모바일 환경에서 오는 피로도를 줄이고 동일한 재미를 선사할 방안도 마련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클래스(직업)는 원작의 상징적인 직업을 모티브로한 기사와 용병, 암살자가 등장했다. 무게감 있는 검술부터 회피를 바탕으로 하는 재빠른 공격까지 각 클래스별 차별화된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었다. 오픈월드를 지향하는 만큼 여러 오브젝트 상호작용과 숨겨진 비밀 장소를 찾는 행위 또한 소소한 재미로 다가왔다.
◇ '몬길', 서브컬처 감성 가득…원작 계승한 '몬스터링' 눈길
몬길은 전체적으로 트렌디한 서브컬처 감성을 모두 담으면서, 길들이기를 통해 차별화를 주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이용자는 게임의 마스코트인 '야옹이'를 통해 몬스터를 길들일 수 있으며, 이는 몬스터링으로 제작해 캐릭터에 장착, 특정 능력을 부여하고 꾸미기로도 활용된다.
몬길의 기본 틀은 탄탄했다. 주인공인 '베르나'와 '클라우드'의 여정을 담으면서 다양한 임무에서 만나는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을 높은 수준의 연출로 담아냈다.
스토리 컷씬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의 스킬 이펙트에서도 높은 수준의 연출을 만나볼 수 있었다. 총 3명의 파티를 구성해 태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전투에서는 단순하게 타이밍만 잘 맞추더라도 시원한 액션을 경험하는 것이 가능했다. 캐릭터 특성을 고려해 적의 약점을 공략한다면, 더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 또한 직관적으로 구현돼 어려움이 없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외형과 스킬 연출은 기존 서브컬처 팬들을 유입시키기에 충분해보였다. 여기에 '몬스터링'을 통한 차별화는 몬길만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