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지문 속에 제시된 인터넷 주소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안내 페이지로 연결된 것에 대해 경찰이 "소유자가 없던 도메인을 오늘 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수능 국어 영역 홀수형 '언어와 매체' 40~43번 문항 지문에 제시된 URL 주소를 인터넷에 입력해 접속하면 '윤석열·김건희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집회를 안내하는 홈페이지가 나온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이라는 문구와 함께 해당 집회가 열리는 일시와 장소 등이 함께 명시돼 있다.
또한 하단에는 작은 글씨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관계없는 개인이 운영하는 페이지'라는 설명도 함께 있다.
경찰청은 이에 대해 "시험지 지문에 있는 도메인은 원래 소유자가 없던 도메인으로, 위 도메인을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오늘 구입 후 이 같은 문구가 현출되는 홈페이지를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해킹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추후 충북경찰청 수사과에서 자세한 진상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해당 사이트는 출제과정에서 임의로 만든 가상의 사이트로서 집회 안내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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