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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원게시판 논란, 분열 조장할 필요 없어"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자신의 가족들과 같은 이름을 사용한 작성자가 당원 온라인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다수 올린 것을 두고 당내 진통이 계속 되자 "없는 분란을 만들어서 분열을 조장할 필요는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법률자문위원회에서 허위사실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 중요한 사항이 굉장히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비공개 의총에선 서범수 사무총장의 상황 보고에도 불구하고 친윤(친윤석열)계 등 일부 의원들이 해당 사안과 관련해 당무감사를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의원 일부가 구체적으로 (논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며 "오늘은 거기에 관해 하나하나 사실을 규명하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서 사무총장이 의원들 말을 듣고 필요한 부분에 대한 법률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당무감사 착수를 주장하는 의원들이 있었지만 상임위원회 참석으로 의원 수가 많지 않아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당 법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진우 의원은 "당원 신상은 언급이 금지돼있음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 당무감사는 실명을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어길 경우 정당법 위반 소지가 있어 당무감사 실현 가능성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은 전날 "비방글 작성자는 한 대표와 무관한 것이 확인됐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버에 대해 내일까지 시정하지 않을 경우 고발하겠다고 했다. 그는 "법적 조치 대상자를 선별하고, 향후 조치를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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