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전자발찌 1호 연예인' 고영욱이 가수 탁재훈과 이상민을 저격하는 글을 썼다.
지난 11일 고영욱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탁재훈, 이상민을 겨냥하는 글을 게재했다.
고영욱은 지난달 27일 탁재훈이 쓴 故 배우 김수미 추모 글을 언급하며 "추모도 중요하겠지만, (탁재훈이) 나보다 8살이나 많으면서 우리 집에 살다시피 했고, 우리 엄마 밥이 맛있다고 넉살 좋게 굴었다. 아무것도 아닌 무명 시절에 우리 엄마도 참 잘해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추모 글의 맞춤법을 꼬집으면서 "아무리 야간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해도 띄어쓰기와 문장 수준이 민망할 지경"이라며 "이렇게 써놓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고, 국민대는 어떻게 들어갔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고영욱은 대학 문턱도 밟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방송에서 그 정도 말장난으로 웃기는 건 나도 잘할 자신은 있지만, 가볍게 사람들 웃기는 것보다 기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다못해 한글 띄어쓰기 공부라도 좀 하라"고 꼬집었다.
이상민이 故 김수미의 납골당을 방문한 기사에 대해서는 "(이상민이) 이혼하고 부인한테 고소당해서 힘들었을 때 대신 옹호글을 올려줬고, 내 명의를 빌려달라고 할 때도 뜻대로 다 해줬다"며 구구절절 자신이 이상민에게 잘해준 일들을 나열했다.
이후 탁재훈과 이상민을 겨냥하며 "고인한테 들이는 정성 반만큼이라도 도움을 줬던, 살아있는 사람한테 엄마랑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각하는 게 최소한 인간의 도리"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부질없는 과거의 인간관계들, 다 필요 없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렇게라도 말을 안 하면 속병이 날 것 같아서 이 글을 썼다고 밝힌 고영욱은 "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하며 글을 끝맺었다.
그러면서 글의 하단에는 탁재훈과 함께 활동했던 시절 찍었던 사진 4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자기 잘못은 생각 안 하고 이상한 말만 한다" "누굴 지적하고 충고할 자격이 없다" "조용히 살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차량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여러 차례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5년 만기 출소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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