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남양유업이 20분기 만에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앤컴퍼니 체제 출범 6개월 만이다.
남양유업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160억원 영업손실이 3분기 들어 영업이익으로 전환된 것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남양유업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분기 흑자를 기록한 건 2019년 2분기 이후 20분기 만이다. 올해 1월 최대 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됐고,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회가 구성돼 새롭게 출발했다.
이번 흑자 전환은 최대 주주 변경 이후 수익성 강화 중심의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일부 외식 사업 등 부진 사업 및 제품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사업구조 재편은 물론, 원가 및 비용 절감 등 경영 쇄신 활동도 병행했다.
다만 매출액은 2426억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남양유업은 경기 위축과 저출산 등 영향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분기 영업이익 흑자는 사업 재편, 원가 절감 등 수익성 극대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책임 경영 강화, 주주 가치 제고 활동,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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