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9월 한 달간 연체 채권 2.9조 처분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국내은행이 한 달 동안 2조9000억원의 연체 채권을 처분했다. 신규 연체도 줄어 연체율은 감소로 전환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 말 대비 0.08%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7월 상승하기 시작해 2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신규 연체 발생액이 2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000억원 줄었다. 9월 중 신규 연체율도 0.10%로 전월 대비 0.02%p 하락했다.

무엇보다 연체 채권 상·매각을 통해 연체율을 낮췄다. 9월 상·매각 등을 통한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2조9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6월(4조4000억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 대비 0.10%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4%로 전월 말 대비 0.01%p 내렸다. 중소기업은 0.65%로 0.13%p, 중소법인은 0.68%로 0.16%p 내렸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 말 대비 0.09%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 말 대비 0.04%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 말 대비 0.01%p 하락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69%로 전월 말 대비 0.13%p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