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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찬바람'…22주만에 보합세 전환


부동산원 주간 동향, 수도권 상승폭 줄고 지방 하락폭 확대
"서울 전셋값은 0.05%로 상승폭 축소됐으나 임차수요 꾸준"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아이뉴스24DB]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아이뉴스24DB]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2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은 보합세로 전환됐다. 지난 6월 2주(10일 기준) 이후 22주 만에 보합세다.

지역별로 수도권(0.05%→0.03%)과 서울(0.07%→0.06%)은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0.02%→-0.03%)은 하락폭 확대됐다. 5대광역시(-0.03%→-0.04%)와 세종(-0.08%→-0.04%), 8개도(-0.01%→-0.01%) 모두 약세다.

시도별로는 경기(0.02%), 울산(0.01%), 충북(0.01%)은 상승한 반면 인천(0.00%), 전북(0.00%), 전남(0.00%)은 보합, 대구(-0.08%), 제주(-0.05%), 부산(-0.05%), 충남(-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3→82개)은 감소했고 보합 지역(8→11개)과 하락 지역(77→85개)은 늘었다.

상승폭이 줄어든 서울의 경우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에서는 상승거래 신고 등 수요가 꾸준했다. 다만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정체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 중구(0.10%)는 신당·흥인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용산구(0.10%)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종로구(0.09%)는 명륜2가‧무악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성동구(0.09%)는 성수·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광진구(0.09%)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19%)는 압구정‧청담동 위주로, 서초구(0.11%)는 잠원·반포동 교통환경 양호한 단지 위주로, 양천구(0.06%)는 목‧신월동 위주로, 영등포구(0.06%)는 당산동4가·문래동3가 등 역세권 선호단지 위주로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7%→0.07%)은 상승폭 유지, 서울(0.06%→0.05%)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1%)은 상승폭 유지됐다. 5대광역시(0.01%→0.01%)와 세종(0.04%→0.01%), 8개도(0.01%→0.01%) 모두 상승했다.

11월 2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11월 2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에 대해 "선호단지의 임차수요가 꾸준해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시중 대출금리 인상 영향과 일부 단지에서 하락거래 발생 등으로 서울 전체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노원구(0.13%)는 중계·월계동 역세권 위주로, 중구(0.07%)는 신당·흥인동 위주로, 용산구(0.07%)는 이촌·문배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6%)는 이문·장안동 위주로, 중랑구(0.05%)는 신내‧면목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14%)가 개포·대치동 학군지 위주로, 영등포구(0.12%)가 신길·여의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양천구(0.08%)가 신월·목동 위주로, 강서구(0.08%)가 염창·등촌동 역세권 위주로, 관악구(0.07%)가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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