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찰이 헤어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에게까지 중상을 입힌 30대 남성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경북경찰청은 14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살인 혐의로 구속된 34세 남성 서동하의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서동하의 신상정보는 30일간 게재된다.
서동하는 지난 8일 오후 12시쯤 경북 구미시 한 아파트 복도에서 전 여자친구인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그를 살해하고 A씨 어머니에게도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올해 초부터 A씨와 약 4개월간 교제하다 최근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서동하는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간 A씨의 거주지나 직장에 찾아갔고 이에 A씨는 서동하를 스토킹 범죄 등으로 3차례 경찰에 신고했다.
서동하는 또 스토킹 범죄에 관한 교정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A씨 주거지에서 100m 이내 접근금지 및 통신금지 등 조치도 법원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도 결국 서동하는 A씨를 살해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동하를 체포한 경북경찰청은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서동하의 자백 등 충분한 인적·물적 증거 △스토킹 범죄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서동하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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