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앞둔 가운데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최고경영자(CEO)를 교체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70년대생 대표이사 발탁설이 회자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한우 주택사업본부장을 새 대표이사에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내정자는 1970년생으로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현 대표이사 부임 이후 적극적인 해외 수주 전략을 펼쳐왔다. 지난 4일 불가리아 원자력공사(KNPP NB)와 약 20조원 규모인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설계 계약을 체결했고 12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원 규모 초고압직류 송전선로 건설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돼 임기를 2년 이상 남겨놓은 윤 사장 교체설이 나온 이유는 부진한 실적 등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현대건설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8조2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401억원으로 77.9% 줄었다.
하지만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표이사 인사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현대건설과 함께 현대차그룹 건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도 CEO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2022년 3월 CEO 자리에 오른 후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후임으로는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CFO)가 거론되고 있다. 주 본부장은 기아차 유럽법인 재무실장, 기아자동차 재무관리실장을 거쳐 2019년 기아자동차 CFO에 부임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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