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 내 관광지 음식점과 숙박시설을 개선하는 '관광서비스 시설환경개선사업'이 6년째를 맞아 경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다.
관광서비스 시설환경개선사업은 경북도 관광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낙후된 식당시설과 불편한 좌식 테이블, 불친절 등의 문제를 해결하여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민선 7기부터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19년부터 이 사업을 수탁받아 운영 중이며, 관광지 주변 음식점과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시설 개선을 위한 비용의 최대 70%를 지원하고 있다. 음식점에는 최대 2000만원, 숙박시설에는 최대 10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친절 서비스 교육도 함께 이루어진다.
음식점의 경우 좌식 테이블을 입식으로 교체하고 △개방형 주방 리모델링 △화장실 개선 △간판 시인성 강화 △외국어 메뉴판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테이블오더, 서빙 로봇 도입 등 푸드테크와 스마트 관광시설 분야도 올해부터 시범 도입됐다. 숙박시설은 침구류, 벽지, 실내조명 등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지원이 제공된다.
민선 7기부터의 노력으로 지난해까지 경북도 내 관광지의 2624개 접객업소(음식업 2147개소, 숙박업 477개소)가 참여해 시설을 개선했으며, 총 사업 예산은 누적 462억 원에 달한다. 개선된 시설은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였고, 사업에 참여한 업주들은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경산역 인근에서 18년째 운영 중인 '더반'의 서동환 대표는 "오래된 간판과 불편한 좌식 테이블이 문제였지만, 이번 지원으로 입식 테이블과 간판을 개선해 예약률과 매출이 함께 상승했다"고 전했다.
2023년 사업에 참여한 업주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7.3%가 '매우 만족'했으며, 95.6%는 ‘매출과 고객 증대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소비자 7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93%가 친절 서비스에, 97%가 입식시설에 만족했다고 응답했으며, 재방문 의사도 96%에 달했다.
경북도는 2025년 APEC 경주 개최를 앞두고 이 같은 사업을 지속해 관광 수용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깨끗하고 편리한 관광 환경 조성으로 경북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업체가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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