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연중 쪽파 생산을 위한 충북형 스마트팜 양액재배 신기술 확산을 위해 충북도가 괴산군에 추가로 조성한 실증포에 쪽파 파종을 완료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쪽파는 전국 재배면적 80% 이상이 노지에서 재배돼 기상 여건에 따라 작황이 크게 달라진다.
시설 온실 토경재배도 다년간 생산 시 연작장해(같은 작물 이어짓기 시 작물의 생육에 장해가 나타나는 것)로 인해 품질과 수량이 떨어져, 1년에 2~3회 정도만 재배가 가능하다.
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북농업기술원의 ‘수위 조절형 다단식 식물재배 장치’를 도입했다. 이 장치는 쪽파 재배에 적합한 모래를 상토(모판 바닥에 까는 흙)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담수가 가능해 배지 소독 등 연작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온기와 혹한기에 지온 유지를 위해 재배 공간 안쪽에 열선과 냉각관을 설치하는 등 시설하우스 내 사계절 재배가 가능하다.
소규모 실증 재배 결과, 재배 일수는 30~40일로, 연간 7~9회 수확이 가능하고 노지재배 대비 연간 생산량은 4.8배, 농가소득은 11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괴산군에 1100㎡ 규모의 쪽파 스마트팜을 추가로 만들어 미비한 시설을 보완하고 쪽파 양액재배 기술 정립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생산은 도시농부, 손질은 시니어자원봉사단을 연결해 농가 노동력 부족과 경영비 부담을 줄였다. 생산된 쪽파는 도내 김치 생산업체가 모두 매수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형 스마트팜 모델은 쪽파·갓·열무 등 노지 재배 위주 작물을 시설로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도의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농촌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활로”라면서 “실증 재배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신속히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양규 기자(yang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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