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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를 창고로 활용"…LH 스토리지 사업 추진


반지하 주민 지상층으로 이주한 뒤 남은 공간 활용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오래된 매입임대주택의 반지하 공간을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창고 등 다기능 공간으로 바꾼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임대주택의 반지하 공간을 활용한 'LH 스토리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LH의 반지하 이주 지원으로 생겨난 반지하 공실 중 7개 자치구의 17가구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접목한 무인 보관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입주민과 인근 주민 모두 저렴한 비용으로 짐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부터 LH는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세대 1810가구를 대상으로 반지하 거주 입주민을 지상층으로 이주 지원하는 ‘주거상향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총 909가구가 이전을 완료했다.

LH 스토리지 시범사업 사례 [사진=LH ]
LH 스토리지 시범사업 사례 [사진=LH ]

이로 인해 발생한 매입임대주택의 반지하 공간을 LH가 민간사업자에 제공하고 사업자와 개보수 비용 등을 공동 분담한다. LH는 사업 수익의 일부는 수익분배금으로 회수해 임대주택 관리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임대주택 입주민들에게 환원하여 지속적으로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 나갈 계획이다.

첫 번째로 문을 여는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매입임대주택으로 반지하 공실 4가구(약 138㎡)를 스토리지 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서울숲역(수인분당선) 인근이자 근처에 상가와 주거지가 밀집해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주거 기능이 사라진 반지하 공간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던 중 입주민과 인근 주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LH 스토리지’ 사업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반지하 거주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주거 이전을 적극 독려하고 반지하 공실의 활용 방안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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