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1일 예천박물관에서 열린 경상북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주 도지사와 시장·군수 간담회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제328차 경북 시군의장협의회 월례회와 함께 도내 17개 시군 의회 의장들이 참석했다.
이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지방자치가 30년 넘게 시행됐지만, 실질적인 자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통합을 통해 지방이 권한을 갖고 발전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 분리 이후 43년 동안 인구는 증가했지만 지방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며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이 바로 통합이다"고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통합이 주류다. 도쿄는 도쿄부와 시의 통합으로, 프랑스는 광역지자체가 22개에서 13개로 재편됐다"며 "500만 인구가 돼야 서울과 경쟁하고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통합을 통해 중앙정부에서 영재학교, 절대농지, 산업단지 권한 등을 확보해 우리 지역이 자립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자"며 "지금이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당부했다.
또한 "북부권 시군의 우려도 이해하고 있다. 북부지역 발전 방안을 연구 중이며, 주민 설명회도 지속해서 열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어진 보고에서 행정통합 추진 과정과 통합 특별법(안)의 주요 특례, 예타 면제, 특구 지정, 산업단지 개발 특례 등을 통한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의장들은 논의에서 "북부권 계획이 명확해야 한다"며, 통합의 타당성과 장단점 검토, 주민 의견 수렴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에서 도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며 "도민 의견을 반영한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