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윤종호 네이버 광고프로덕트 부문장은 11일 "인공지능(AI) 기반 최적화로 이용자와 광고주에게 보다 더 향상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에서 윤 부문장은 내년에는 이용자(소비자)와 광고주를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부문장은 "현재 네이버 광고는 지면 종류에 따라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 2개의 플랫폼으로 나눠 제공되고 있는데 미디어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이렇게 이원화한 환경은 광고 성과를 최적화하는 데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렇게 이원화된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하고 광고주의 광고 소재 관리와 광고 집행 운영을 돕는 새로운 광고 특화 AI 플랫폼인 '애드부스트(ADVoost)'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윤 부문장은 "광고를 내보낼 때마다 나에게 주는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예측해야 하고 적절한 입찰가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러한 입찰의 어려움을 최적화 기능으로 해소하고자 한다"며 "자동입찰 광고의 클릭당 비용은 수동 입찰보다 32% 정도 저렴했고 이로 인한 광고 수익률은 평균적으로 34%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원하는 광고 수익률을 자동으로 맞출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고 기존 자동입찰 기능의 성능도 더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적의 사용자를 타겟팅하는 부분과 관련해 윤 부문장은 "기존에는 광고주가 타겟팅할 이용자 그룹을 직접 선택했는데 실제로는 이용자 관심의 종류나 광고주의 마케팅 수요 모두 굉장히 다양해 성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광고 플랫폼이 자동으로 광고주의 마케팅 수요와 적합한 이용자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홈피드(네이버 모바일 첫화면 하단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에 시범 적용한 결과 클릭률(CTR)은 약 40% 증가, 광고 비용(CPC)은 28% 절감되는 등 최종 광고 효율이 30% 이상 향상된 결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광고가 노출되는 지면이 다양해질수록 잠재 고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만 그만큼 광고 소재 제작에 대한 부담도 늘어난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에는 AI 기반으로 광고 소재를 자동화하고 이용자의 반응에 따라 소재 구성 요소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기능을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중으로는 스마트스토어(쇼핑 사업자) 센터에서도 편리하게 광고 캠페인을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광고주에는 효과적인 광고(마케팅) 집행을, 이용자에게는 더 유의미한 콘텐츠를 제공해 지속해서 연결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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