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을 이재명 대표 선고에 집중된 시선을 흩뜨리려는 술수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11일 공식 논평을 내고 "이 대표 선고 직전에 신상특검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민주당 내에 유죄의 심증이 퍼져있음을 보여주는 인상적 장면"이라고 했다. 아울러 "총 14개 수사대상을 퍼담은 기존 특검법안의 문제점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여당을 공격하기 위해 시작한 위헌적 특검법안은 언젠가 민주당의 자기모순과 정치적 타락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말로는 수사기관의 독립성을 주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수사기관을 겁박하고, 검사 탄핵을 추진하고, 검찰청 폐지를 외쳤던 민주당의 이중성을 국민이 기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할 경우 즉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력히 건의할 계획임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했다. 다만 한동훈 대표는 최고위 회의 뒤 만난 기자들이 입장을 물었으나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모두 14개에 달하던 '김건희 특검법' 수사 대상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 게이트(김건희 여사 공천개입·선거개입) 의혹'으로 집중하고 특별검사를 제3자가 추천하는 방식을 포함하는 수정안을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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