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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非통신 데이터센터·클라우드로 성장 이어가


이동통신 매출 성장 1~2%…인터넷 데이터센터·클라우드는 최대 30%
이통3사, 'AI 데이터센터' 등 관련 투자 늘려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이동통신 사업의 성장 정체를 비통신 부문에서 극복해가고 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통 3사는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등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KT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관리자들이 서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KT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관리자들이 서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 이동통신 매출 성장 1~2%인데…인터넷 데이터센터·클라우드는 최대 30%

이통3사 올해 3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 매출 성장률은 연간 1~2%대에 그쳤다. SK텔레콤의 올 3분기 이동통신 매출은 2조6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다. 같은 기간 KT(1조7404억원)와 LG유플러스(1조6204억원) 역시 각각 1.9%과 2.1% 증가했다. 최근 중·저가 요금제 다양화 등도 매출 둔화에 영향을 끼쳤지만, 근본적으로 5G 서비스가 가입자 비중이 3사 모두 70%가 넘으며 '성숙기'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반면 이통3사는 인터넷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의 3분기 인터넷 데이터센터 매출은 609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108억원 증가한 470억 원으로 30% 성장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도 인터넷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900억원을 기록했다. KT의 클라우드와 인터넷 데이터센터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KT클라우드의 경우,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2070억원을 기록했다.

◇ 이통3사, 'AI 데이터센터' 등 관련 투자 늘려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통신사들은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 GPU 기반의 AI 데이터센터로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를 전환하기 위해 람다와 협력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12월에 개소될 예정이며,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GPUaaS도 연내에 출시될 계획이다.

KT는 자회사인 KT클라우드를 통해 전국에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KT는 이미 13곳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고양 백석에 고집적·고효율 냉각 기술을 갖춘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했다. 내년에는 서울 가산과 경북 지역에 추가 데이터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체화하며 클라우드 부문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2028년까지 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며 데이터센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작년 경기 평촌에 오픈한 제2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총 7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최근 파주에 신규 데이터센터 부지를 매입했다. 이 파주 센터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GPU 기반의 고성능 AI 처리에 최적화된 AI 데이터센터로 설계될 예정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AI 인프라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AI데이터센터, 클라우드와 같은 AI 인프라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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