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수가 지난 2004년 13명에서 20년 만에 463명으로 35.6배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전히 비율은 낮아 전체의 6.3%에 불과했다.
유니코써치가 11일 발표한 '2024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에 따르면,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여성 사내이사·미등기임원(사외이사 제외)은 4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남녀를 합한 전체 임원의 6.3%에 해당한다.
100대 기업 가운데 여성임원이 있는 곳은 74개 회사로, 전년보다 2곳 늘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여성 임원이 81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72명)보다 1년 새 9명 늘었다. 이어 △CJ제일제당·네이버(각 26명) △현대차(20명) △아모레퍼시픽(16명) △롯데쇼핑·LG전자(각 14명) △LG화학(12명) △KT·미래에셋증권·삼성물산(각 11명) △SK텔레콤(10명) 등 순이다.
전체에서 여성 임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모레퍼시픽(28.1%)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CJ제일제당(23.4%) △네이버(19.7%) △롯데쇼핑(15.9%) △KT(12.8%) △LG화학(10.4%) 등이 이었다.
이사회 멤버로 활약 중인 여성 사내이사는 10명이다. 그 중에서도 대표이사는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등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을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73년생이 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1년생(46명) △1975년생(45명) △1976년(39명) △1972년·1974생(각 36명) △1977년·1978년생(각 31명) △1970년(23명) △1979년(21명) △1980년(20명) 등 순으로 거의 대부분 1970년대생이다.
여성 임원 수는 지난 2004년 13명에 불과했으나 20년 만에 35.6배로 불어났다.
유니코서치는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했다"면서도 "2025년 임원 인사에서도 대기업에서 여성 인재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