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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고급스러워 보여서"…'충남 렌터카 화재사건' 용의자 붙잡혔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충남 렌터카 화재 사건'의 실종자가 숨진 가운데, 그를 살해하고 차량을 불태운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남경찰청은 강도살인, 사체유기, 방화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충남 렌터카 화재 사건'의 실종자가 숨진 가운데, 그를 살해하고 차량을 불태운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불에 탄 렌터카. [사진=서산소방서 제공]
'충남 렌터카 화재 사건'의 실종자가 숨진 가운데, 그를 살해하고 차량을 불태운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불에 탄 렌터카. [사진=서산소방서 제공]

A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식당 주차장에서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4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차량 안에서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B씨에게 금품을 요구하다 끝내 그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B씨 차량을 몰고 인적이 드문 수로, 공터에 B씨 시신을 유기하고 휴대전화를 버렸으며 약 5㎞ 떨어진 인근 야산으로 이동해 차량에 불을 지른 뒤 달아났다.

경찰은 이날 밤 서산 한 야산 인근 공터에서 운전자가 없는 불에 탄 차량을 발견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튿날인 9일에는 B씨 가족이 "(B씨가) 전날 오후 9시 40분에 마지막 통화를 하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남경찰청은 강도살인, 사체유기, 방화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남경찰청은 강도살인, 사체유기, 방화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이에 수사를 확대한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충남 서산시 모처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 빚 등 채무로 인해 생활비가 없어서 그랬다. B씨 지갑에서 10만원 정도를 훔쳤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차량이 고급스러워 보여서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신청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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