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8일 비양도 인근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사고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는 사고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각 가동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수색활동과 피해자 가족 지원에 나섰다.
135금성호는 8일 오전 제주 비양도 북서방 22㎞ 해상에서 침몰했으며, 11일 오전 7시 기준 27명의 선원 중 13명이 구조됐고, 사망 4명, 실종 10명(한국인 8명, 인도네시아인 2명)인 상태다.
제주도는 11일 현재 해양경찰청 지휘 아래 해상 수색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와 제주시, 소방, 자치경찰, 해병대 9여단 등 459명의 인력을 투입해 인근 해안변 등 육상 수색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해상에서는 제주도의 어업지도선 ‘삼다호’와 ‘영주호’를 비롯한 50척의 선박이 가로 28해리, 새로 10해리 구역을 수색하고 있으며, 항공기 9대가 상공에서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육상에서는 한경에서 애월에 이르는 약 25㎞ 구간과 비양도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한림 선원복지회관에 사고수습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8개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1대 1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숙박과 이동수단을 지원하는 한편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의 재난심리회복 상담과 함께 서부보건소 의료진이 상주하며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12 가족 34명의 가족이 제주에 도착했고 이 중 피해자 가족 5명이 9일 이도해 현재 10 가족 29명의 실종자 가족이 제주시와 한림읍 숙소에 머물고 있다.
제주도는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와 협력해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해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세심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힘을 쏟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0일 낮 금성호 침몰사고 현장을 다시 찾아 수색 상황을 점검하고, “한 번이라도 더 수색이 이뤄지고, 단 한 분이라도 더 빨리 구조되기를 바라는 피해자 가족들의 간절한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수색 강화를 독려했다.
이어 현장상황실을 방문해 수색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현장상황실에는 8개 유관기관이 24시간 합동근무를 하며 수색작업을 총괄하고 피해자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실종자 수색과 구조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피해자 가족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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