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한 대형마트에서 비곗덩어리 고기를 팔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마트 측은 '고의 아닌 실수'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방송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북 경산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말 인근 대형마트에서 할인 판매 중인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구매했다.
그가 구매한 고기는 언뜻 보기엔 평범한 돼지고기 같았으나, 잘라보니 살코기는 찾아보기 힘든 수준으로 비계만 가득했다.
A씨가 마트 측에 전화해 따지자 정육 코너 관계자는 "절대 고의가 아니고 실수다. 교환이나 환불을 해드리겠다. 오시면 고기 좀 더 드리겠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A씨는 "어떻게 이걸 모를 수 있냐. 정말 몰랐다면 정육점을 운영해선 안 된다"며 "아직 마트에 다시 가지 않았고 고기도 그대로 있다. 평소 애용하던 대형마트에서 이런 황당한 일을 겪어 제보한다"고 했다.
비곗덩어리 고기를 팔아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도 농축산물 전문 마트에서 비계 삼겹살을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40대 B씨는 인천 모 구청에 "지난 2일 오후 집 근처 마트에서 삼겹살을 구매했지만 비계가 과도하게 많았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마트는 "본사 지침에 맞춰 품질을 관리하는 데 이런 논란이 생겨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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